불황에 '적과의 동침?' 11번가, 이마트몰 판매..온라인몰 과거 합종연횡 회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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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적과의 동침?' 11번가, 이마트몰 판매..온라인몰 과거 합종연횡 회귀하나
  • 박주범
  • 승인 2020.04.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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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가 이마트몰을 입점시키며 ‘당일배송 서비스’를 본격 강화한다. 

11번가(사장 이상호)에 SSG닷컴의 ‘이마트몰’이 입점하여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몰이 오픈마켓에 입점한 것은 11번가가 처음이다. 이마트몰 상품은 신선·가공식품, 생필품, 가전, 패션 등 총 3만5000여 개로 11번가의 ‘오늘장보기’ 전문관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전국에서 당일배송을 받을 수 있다.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제철 신선식품부터 생필품은 물론 피코크, 노브랜드, 자주, 일렉트로마트, 데이즈 등 이마트 자체 브랜드부터 신세계푸드, SSG베이커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쇼핑할 수 있다. 

배송지를 입력해두면 주문 시 ‘가장 빠른 배송 시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이며 하루 최대 10번 배송을 실시한다. 총 4일간의 배송시간표를 미리 보고 필요한 시간에 맞춰 예약 배송 주문도 가능하다.

11번가는 이마트몰 입점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이마트몰의 신선, 가공식품, 생필품 등 인기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26일에는 ‘퍼실 하이진 드럼용 세제(2.7L)’를 60% 할인한 8900원, ‘더 바삭한 양반 식탁김(100g)’ 7980원, 27일에는 ‘하겐다즈 초코렛 촉 아몬드 콘’ 7980원, ‘크리넥스 디럭스미니 카카오(230매, 6입)’를 873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몰 상품 1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원 할인쿠폰 2매를 선착순 발급하며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000원 할인쿠폰, 6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000원 할인쿠폰(현대카드, SK페이 전용)을 제공한다.

이진우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양사의 핵심역량 결합을 통해 11번가의 400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업계 선두주자인 이마트몰의 상품들을 제공하게 됐으며 최근 고객 수요가 급증한 당일배송 서비스에도 힘을 싣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당일 장보기 수요가 급증했다. 11번가의 오늘장보기 코너의 지난 두 달간(2~3월) 거래액은 직전 2달(12월~1월) 대비 반찬·간편가정식 152%, 즉석식품 113%, 유아세제·위생용품 1045%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가장 많이 찾은 품목은 삼겹살과 미국산 부채살 등 축산류에 이어 쌀, 황사마스크, 한우, 우유, 계란 순이었다. 

온라인유통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와 쿠팡의 선전, 그리고 롯데온의 출범 등으로 기존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10여년전 온라인유통기업끼리 협력하던 때의 합종연횡의 시기가 다시 도래한 듯하다"고 전했다. 

사진=11번가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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