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성 간부 "김정은 위독설 사실 여부 앞으로 1~2일이 관건"
상태바
日 외무성 간부 "김정은 위독설 사실 여부 앞으로 1~2일이 관건"
  • 이태문
  • 승인 2020.04.22 0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CNN 방송이 21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장 수술 후 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긴급 보도한 이래 전 세계에서 김정은 위독설이 급속하게 확산됐다.

일본 언론 역시 이 소식을 속보로 전했으며, 청와대가 김정은 위원장은 현재 지방에 체류 중이며 몸 상태는 정상이라고 밝히자 이번 '위독설' 소동에 대해 저마다 분석하고 있다.

니혼테레비는 21일 오후 정보프로그램에서 이와 관련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위독설'의 사실 여부는 앞으로 1~2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올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일지를 소개하면서 12일 수술을 받았다는 정보로 볼 때 14일 단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실험은 김정은 위원장 없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ICBM과 핵 실험이 아닌 통상적인 훈련의 경우는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최고인민회의 역시 지난해 헌법 개정이 이뤄져 김정은 위원장이 출석하지 않았도 되기 때문에 결석한 사실이 곧바로 건강 이상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을 했다.

다만, 2014년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결석하고 40일간에 걸쳐 잠적했을 때 일부 언론이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자 검은색 지팡이를 들고 나타난 사실로 볼 때 미국이 상황을 살피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독설'을 흘리지 않았는가라는 분석도 나왔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지금까지 몇번이고 건강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북한 미디어가 반론으로 김 위원장의 동정을 보도했다"고 언급하면서 "만약 앞으로 이틀 안에 김 위원장의 동정이 보도되지 않으면, 드디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