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공범 '부따'는 18세 강훈...경찰, 내일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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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공범 '부따'는 18세 강훈...경찰, 내일 얼굴 공개
  • 박주범
  • 승인 2020.04.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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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24)을 도와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과 관리에 관여한 공범 '부따' 강훈(18)의 얼굴 등 신상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공개심의위원회를 열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강군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은 조주빈에 이어 두번째이다.

경찰은 "조주빈의 공범으로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영상을 제작, 유포하는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군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었는데, 이는 인적, 물적 증거가 충분하고, 다수의 피해자에게 심각한 피해가 지속되는 등 범죄가 중하다"고 말했다.

공개심의위원회는 경찰 위원 3명, 법조인,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이 참여하여 논의한다.

위원회에서는 강군의 신상이 공개될 경우 나타날 여러 문제점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상 공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보다는) 국민의 알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심의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17일 오전 강군을 검찰로 이송할 때 마스크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을 예정이다.

강군은 특히 박사방 회원들이 입장료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자금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사방을 비롯한 'n번방' 사건에 가담한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에 200만명 이상이 동의한 상황이다.

사진=YTN 보도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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