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트럼프 자금 지원 중단 결정에 "미국은 후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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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트럼프 자금 지원 중단 결정에 "미국은 후한 친구"
  • 김상록
  • 승인 2020.04.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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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캡처
사진=TV조선 캡처

세계보건기구(WH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금 지원 중단 결정에 "미국은 WHO에 오랫동안 후한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WHO는 미국의 자금 지원 철회가 우리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당면한 재정 부족분을 채우고 우리 업무가 중단 없이 계속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공동의 위협에 맞서 함께 싸우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할 시간이다. 우리가 분열되면 코로나19는 그 틈을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WHO가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는 데 실패했으며 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오늘 WHO의 코로나19 관련 심각한 실책과 확산 은폐를 평가하는 동안 자금 지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가 중국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믿고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은폐에 가담한 책임도 묻겠다고 경고했다.

WHO의 2018~2019년도 예산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기여금은 8억9300만달러(한화 약 1조859억원)으로 회원국 중 가장 많다. 같은 기간 WHO의 전체 예산은 56억2360만달러(약 6조8383억원)로 집계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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