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첫 양자 암호 통신망 사업자로 선정...철통 보안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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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첫 양자 암호 통신망 사업자로 선정...철통 보안 길 열려
  • 박주범
  • 승인 2020.04.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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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양자 암호 통신망 공공 분야 구축 사업 첫 사업자가 됐다.

KT(www.kt.com)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발주한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의 양자 암호 통신망 구축∙운영 사업자로 KT가 선정 됐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국제 표준을 완성한 기술력 덕분이라고 이번 성과에 대해 평했다.

양자 암호 통신은 빛 양자(알갱이)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통신 기술이다. 양자는 ‘0’ 과 ‘1’의 정보를 동시에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중첩성(superposition)’과 한 번 측정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 올 수 없는 ‘비가역성(irreversibility)’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신에 적용하면 데이터를 해킹이 불가능한 상태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KT가 구축하는 양자 암호 통신망은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의 서울-수원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양자 암호 시스템, 암호화 장비 등의 기기들이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의 ‘개방형 계층구조(ITU-T Y.3800)’ 표준으로 설치된다.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은 2018년부터 KT가 ITU에 제안해 2019년 10월에 정식 표준으로 채택됐다.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는 구조를 국내외 사업자들이 여러 계층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확장된 형태로 정의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기존에는 해외 장비 제조 업체가 자사의 기술만으로 독점적으로 구축할 수 밖에 없었다. 양자 암호 통신 망은 보안이 핵심인 정부, 금융, 국방 등 공공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연구원들이 네트워크를 포함한 주요 ICT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 검증하는 목적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 전무는 “KT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기술과 표준의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하고 실제 공공분야 구축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 성과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사진=KT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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