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틀 연속 500명 이상의 새 기록을 갈아치우며 확진자가 급증했다.
8일 지금까지 최다 기록인 515명에 이어 9일에도 새로 575명이 감염된 걸로 확인돼 크루즈선 승선자를 제외하더라도 국내 확진자 수는 5천명을 넘어 5548명으로 집계됐다.여기에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승무원 712명을 합하면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6260명으로 6천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특히, 도쿄는 8일 최다 기록인 144명을 크게 웃도는 181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1519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181명 가운데 122명은 감염 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오사카도 100명을 육박하는 하루 최다 기록인 92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효고현 38명과 사이타마현 35명 지금까지의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사망자 수는 국내 108명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승무원 11명을 합해 119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東京都) 1519명(36명 사망), 오사카(大阪) 616명(6명 사망), 가나가와(神奈川)현 383명(7명 사망), 지바(千葉)현 359명(1명 사망), 사이타마(埼玉)현 288명(5명 사망), 효고(兵庫)현 286명(12명 사망), 후쿠오카(福岡) 250명(1명 사망), 홋카이도(北海道) 226명(10명 사망), 아이치(愛知)현 291명(21명 사망), 이바라키(茨城)현 82명(2명 사망), 후쿠이(福井)현 77명(2명 사망), 와카야마(和歌山)현 37명(1명 사망), 군마(群馬)현 33명(1명 사망), 에히메(愛媛)현 26명(1명 사망), 기후(岐阜)현 86명(1명 사망) 등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