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결제시스템 통합관리로 이용자 편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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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결제시스템 통합관리로 이용자 편의 높인다
  • 백진
  • 승인 2015.05.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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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결제 서비스 대행에 나이스정보통신-KIS정보통신 선정
공항 내 알리페이 결제불가 사실 아냐…부가통신망 관계없이 롯데에서는 사용가능


인천공항이 공항 내 상업시설에 통합매출정보서비스를 적용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특성을 실시간으로 파악, 고객서비스 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면세사업자 등 상업시설이 재편되는 올해 9월을 기점으로 매출을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상업시설 통합매출정보서비스 운영사업’을 시행하고자 지난 1월 공고를 냈다. 최종심사에서 나이스정보통신과 KIS정보통신(면세점파트), 퍼스트데이타코리아와 SPC네트웍스 컨소시엄(식‧음료파트)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인천공항 면세구역 사진=백진기자/ 인천공항 면세구역

 인천공항은 현재까지 상업시설 매출을 산출하기 위해 각 가맹점에 자료를 요청해야 했다. 각 가맹점들이 자체적으로 계약을 맺은 밴(VAN, 결제승인대행업체)사가 결제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왔기 때문에 매출추이에 대해 즉각 알기 어렵고, 그에 따른 적극적인 마케팅이 어려웠던 상황. 이에 지난 1월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려 했으나 밴사들의 항의로 무산되면서 사업계획서 평가로 대체해 업체를 선정했다.


인천공항 상업마케팅처 landside팀 박호일 팀장은 “업체 선정에 있어 운영사의 재정건전성·운영능력 등을 높이 평가했고, 안정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모바일 결제 시스템도 함께 도입할 예정”이라며 “백화점이나 종합쇼핑몰 등이 자체 매출관리를 담당하듯, 공항도 신뢰도 있는 매출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 마케팅, 편의성 증대방안 수립 등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나이스정보통신 하형수 실장은 “결제단말기와 기기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해 통합관리에 효율적인 설비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다”며 “신용카드 결제 대행서비스 외에도 국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제휴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가맹점들과 자체 계약을 맺어온 밴사들의 볼멘소리도 잇따랐다. 공사와 계약을 맺은 위 업체들이 향후 5년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돼 있다. 따라서 심사에서 탈락한 밴사들은  2조 원이 넘는 공항 내 상업시설 시장을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은 알리페이 결제서비스를 독점 계약한 자신들이 빠지면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알리페이측은 매출관리 시스템 변화가 알리페이 결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롯데면세점이 알리페이와 독점제휴하고 있는 상황에서 KICC가 선정업체가 되더라도 타 면세점들은 알리페이 결제가 불가능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업계에서 롯데가 알리페이 결제서비스를 독점제공하고 있고, 매년 재계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또는 향후 공항 내 매출관리 시스템이 변하더라도 그 여부와 관계없이 면세점 중 롯데에서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관계자 역시 “통합 매출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실시간 매출관리를 통해 고객의 소비패턴 정보를 더 명확히 알 수 있게 된다”며 “이용자 서비스 만족도를 효율적으로 관리 하려는 것이지 공사의 영업료 수익을 위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일부 업체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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