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日아베 총리, 도쿄올림픽 연기 처음으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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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日아베 총리, 도쿄올림픽 연기 처음으로 언급
  • 이태문
  • 승인 2020.03.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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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아베 총리가 처음으로 대회 연기를 언급했다.

23일 교도통신(共同通信)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연기를 포함한 방안 모색에 대해 "내가 말한 완전한 형태의 대회 실시라는 방침에 따른 거"라고 해석하면서 "만약 그게 곤란한 경우에는 선수들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 연기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해 대회 연기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한편, IOC는 23일(한국시간) 오전 긴급 집행위원회를 진행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해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주 안에 해당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지난 20일 “정상 개최를 추진하지만 다른 시나리오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다만 IOC 측은 "IOC 집행위원회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며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중지가 아닌 연기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음을 내비쳤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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