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동료에게 전염돼 25일까지 폐쇄
아이치현 확진자 143명, 국내에서 가장 많은 16명 사망
아이치현 확진자 143명, 국내에서 가장 많은 16명 사망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공장 생산라인을 정지시켰다.
일본 언론들은 22일 도요타자동차가 두 번째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확진자는 첫번째 확진자와 같이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의
다카오카(高岡)공장에서 같은 생산 라인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자동차 다카오카공장에서는 지난 19일 20대 남성 종업원이 확진자로 판명돼 공장 라인을 정지시키고 소독 작업을 완료한 뒤 당일 가동을 재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판명된 감염자는 첫번째 확진자의 밀착 접촉자로 자택 대기 중이었는데, 21일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차는 공장 소독과 감염 방지 조치를 실시하기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제1 생산 라인을 정지시켰다.
이에 앞서 일본 자동차공업회 회장인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생산, 판매 면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일까지 총 1810명, 사망자도 하루새 5명이나 발생해 총 49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아이치현은 143명(16명 사망)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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