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10명 중 8명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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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민 10명 중 8명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
  • 이태문
  • 승인 2020.03.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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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이 1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890명 중 77.8%(692명)이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57.2%인 509명이 연기해야 한다고, 20.6%인 183명이 취소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취소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뚜렷한 치료법 없는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밖에도 ‘만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세계적으로 종식되지 않으면 위험도가 너무 높다’, ‘모든 선수와 관중이 불안함 없이 대회를 즐기려면 연기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 

한편, 예정대로 개최하자는 의견은 17%인 151명이었고, 무관중 개최는 5.2%인 47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는 취소나 연기 등은 고려하지 않고 예정대로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의 정상 개최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무사히 개최하고 싶다”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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