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나스닥 최대 폭락에 코스피 급락↓↓...이틀연속 사이드카ㆍ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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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나스닥 최대 폭락에 코스피 급락↓↓...이틀연속 사이드카ㆍ서킷브레이커 발동
  • 허남수
  • 승인 2020.03.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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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유럽과 미국 증시가 10% 안팎 무너졌다는 소식에 13일 한국 증시도 급락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유럽인 입국 금지 조치로 인한 우려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초반 한때 8% 넘게 급락해 1684.56까지 떨어졌다. 지난 2011년 10월 유럽발 재정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9% 가까이 폭락해 한때 516까지 내려갔다.

다만 오전 10시 12분 기준으로는 연기금이 투입되고 개인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6.67% 떨어진 1712.00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가격 급락으로 유가증권시장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장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진 지난 2011년 10월 4일 이후 전날이 약 8년 5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 또한 2011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면 코스닥시장 기초자산 관련 모든 파생상품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8% 이상 급변하면 발동하는 장치다.

전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99% 떨어진 2만1200.62로, 나스닥은 9.43% 떨어진 720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역사상 최대 하락률인 22.6%를 기록했던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허남수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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