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日정부 압력에 굴복? 코로나19 우려국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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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日정부 압력에 굴복? 코로나19 우려국에서 제외
  • 이태문
  • 승인 2020.03.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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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국으로 일본을 언급하지 말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1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와 관련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한 사실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가 이에 반발해 한국 등과 같은 사례로 취급하지 말 것을 요구해 사무총장은 다음날 3일부터 "중국 이외 (코로나19 발생의) 80%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라고 수정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WHO가 언급하는 코로나19 우려국에 일본 정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오는 7월 24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자칫 취소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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