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한국을 넘어선 이탈리아 1600만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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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한국을 넘어선 이탈리아 1600만명 격리
  • 이태문
  • 승인 2020.03.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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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서운 확산 속도에 이탈리아 정부가 대대적인 폐쇄와 격리 조치를 취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확진자가 7,3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5,883명)에 비해 무려 1,492명(25%) 급증한 것으로 지난달 2월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크게 늘어 이날 사망자는 366명으로 집계됐으며, 완치 후 퇴원한 사람도 전날보다 33명 늘어 622명이 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한국을 넘어섰으며,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밀라노와 베네치아 등 유명 도시를 비롯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한 출입이 금지된다. 최소 16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국의 극장, 영화관, 박물관, 수영장, 체육관, 스키장 등을 비롯한 기타 오락 시설을 잠정 폐쇄하는 법령에도 서명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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