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한 유통업계 식지않는 온정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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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한 유통업계 식지않는 온정손길
  • 김윤미
  • 승인 2020.03.0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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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코오롱FnC, 쌍방울그룹
왼쪽부터 코오롱FnC, 쌍방울그룹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유통업계의 온정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삼양그룹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재난 구호를 위해 1억 5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식품 및 화학 소재 계열사인 삼양사와 패키징 사업 계열사인 삼양패키징 등이 함께 마련했으며, 삼양바이오팜은 2500만원 상당의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 패취’를, 삼양사는 2500만원 상당의 ‘큐원 홈메이드믹스’를 기부했다.

이와 별도로 삼양바이오팜은 의료 현장에서 수요가 폭증하는 비접촉식 체온계 50개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기부했다. 

기부된 성금과 물품은 긴급 의료, 구호품 지원 등 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 방지 활동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 등에 지원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고투하고 있는 대구 지역 파견 공중보건의를 위해 8일 의류 물품을 지원했다.

코오롱FnC는 ‘코오롱스포츠’의 흡한속건 기능성 티셔츠 2000벌과 캐주얼브랜드 ‘하이드아웃’의 ‘모두의 바지’ 887벌, 총 2억원 상당의 의류를 긴급 공수해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통해 대구광역시에 파견 중인 공중보건의에게 전달했다.

의료진은 레벨D 방호복과 순환 펌프기, 마스크까지 착용하기 때문에 많은 땀을 흘릴 수 밖에 없다. 코오롱FnC는 공보의협회와 긴밀한 협의 하에 근무 환경에 필요한 코오롱스포츠의 흡한속건 기능성 티셔츠와 몸을 조이지 않는 디자인의 하이드아웃 ‘모두의 바지’를 지원키로 한 것이다.

속옷업계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남영비비안과 쌍방울은 대구 지역에 마스크 10만장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물품은 대구시청을 통해 감염예방물품을 구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기업도 힘을 보태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특히 대구 지역에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여 우선적으로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마스크 기부는 쌍방울그룹 내 계열사인 남영비비안과 쌍방울이 각각 5만장씩 출연해 총 10만장이 전달된다.

그런가하면 롯데자산개발은 파트너사와 손잡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먼저 ‘코로나 19’로 자금유동성 위기에 빠진 입점 파트너사(社)들의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롯데월드몰, 롯데몰 등에 입점한 760여개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한다. 이후 각각 7월, 8월부터 3개월씩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해 중소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에 대한 결제대금도 분할 선지급한다. 기존에 매월 1회 20일에 지급하고 있던 것을 매월 2회 5일과 20일로 분할해 15일치 결제대금을 선지급함으로써 자금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한다.

아울러 9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롯데월드몰, 롯데몰, 롯데피트인 산본 등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점포의 영업 시간을 단축한다. 영업 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변경해 기존 영업 시간(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에서 1시간 반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큰 각 쇼핑몰에 입점한 키즈 집객시설의 어려움을 덜고자 지난달 20일부터 2시간 이상 단축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피트인 동대문도 지난 2일부터 단축 영업 중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추후 상황에 따라 영업시간을 재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각사 제공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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