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재현? 美 크루즈선 '코로나19' 집단감염 21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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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재현? 美 크루즈선 '코로나19' 집단감염 21명 발생
  • 이태문
  • 승인 2020.03.0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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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400명, 사망자 19명으로 늘어

일본의 크루즈선에서 발생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악몽이 미국에서 재현됐다.  

CNN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상에 대기 중인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탑승자 2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했다.

양성반응을 보인 21명 중 19명이 승무원이고, 2명은 승객이다. 이 크루즈선에는 총 3533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했지만 또 다른 승객 2500여명은 지난 4일 사망한 기저질환이 있던 71세 남성 확진자와 함께 샌프란시스코에서 내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당국은 이들을 추적해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탑승객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시 격리 및 치료 조치 예정이며, 한국인 탑승객은 4명으로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에서 7일(현지 시간) 현재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모두 19명으로 늘었고, 전체 감염자도 400명으로 증가했다.

CNN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 보건당국의 코로나19 환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400명 가운데 330명은 미국 본토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거쳐 환자로 확인된 사람들이다. 나머지 70명은 크루즈선 탑승자 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이다.

21명은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이고, 46명은 일본에서 집단 감염 사태를 일으켰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이다.다른 3명은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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