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방의회 의원 인터넷 경매에 마스크 대량 출품해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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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방의회 의원 인터넷 경매에 마스크 대량 출품해 폭리
  • 이태문
  • 승인 2020.03.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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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회에 걸쳐 수십만 엔(수백만원) 낙찰, "사업상 구매했던 재고품이라 문제 없다"

일본 지방의회의 현역 의원이 대량의 마스크를 인터넷 경매에 출품해 엄청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시즈오카신문은 7일 시즈오카(静岡)현 야이즈(焼津)시에서 당선된 무소속 출신의 모로타 히로유키(静岡)의원이 인터넷 경매에 마스크를 대량으로 출품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와 소독제 품귀현상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모로타 의원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의료용 마스크 2천장 세트 등을 약 50회에 걸쳐 출품해 1회당 수만에서 수십만 엔에 낙찰되었다고 한다.

그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출품한 마스크는 자신이 사업상 구매했던 재고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재판매한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낙찰가에 대해서도 "출품할 때 1엔부터 시작했고, 낙찰가도 시세 가격"이라고 정당한 거래임을 밝혔다.

신문은 또한 모로타 의원이 "서로 다른 견해도 있다"며 입찰 가격이 74만엔대(836만원)로 되어 있는 의료용 마스크 2천장 세트 등의 출품을 6일 취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월 28일 재판매 목적의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인터넷 경매 사업자에게 마스크와 소독액의 출품을 3월 14일부터 자숙하도록 요청한 상태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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