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코하마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긴장, 밀접접촉자 140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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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코하마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긴장, 밀접접촉자 1406명
  • 이태문
  • 승인 2020.03.0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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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横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 전파자의 출현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가나가와신문은 7일 요코하마시가 5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요코하마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무직)이 발병 후 5일간 다녔던 스포츠센터를 같은 기간에 이용한 사람들이 적어도 1406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했다.

요코하마시는 남성이 이용한 시간대만이 아니라 5일간 이용한 전원을 농후(밀접) 접촉자로 처리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25, 26, 27, 29일, 그리고 3월 1일 요코하마시의 종합상업시설 '토렛사 요코하마' 내 스포츠센터 '센트럴 웰빙클럽 토렛사'를 이용했다. 현재 스포츠센터는 3월 15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요코하마시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16일부터 23일까지 아내와 친척 2명과 함께 이집트 여행을 다녀온 뒤 25일부터 37.5도 이상의 고열과 피로감을 느껴 의료기관에서 2번이나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3월 4일 검사를 받고 폐렴으로 입원해 5일 코로나19 감염이 판명됐다. 6일부터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그동안 남성은 스포츠센터를 5차례나 다녔으며, 증상이 나온 26일에는 친구들과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시내 술집에 갔다고 한다. 

한편, 요코하마시가 포함된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까지 총 40명(1명 사망)으로 집계됐지만, 슈퍼 전파자의 출현으로 새로운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많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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