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심각한 이탈리아 '키스와 포옹, 악수' 금지 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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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심각한 이탈리아 '키스와 포옹, 악수' 금지 법령
  • 이태문
  • 승인 2020.03.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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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도 있어, 오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3,858명, 사망 148명

유럽에서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탈리아가 감염 예방을 위한 법령을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은 4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과학위원회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3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법령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법령에는 접촉과 기침 등으로 인한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키스나 포옹, 악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사람과 만날 때는 1미터 이상 거리를 둘 것, 특히 밀폐된 공간이라면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것 등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담겨 있다.

아울러 75세 이상의 고령자와 병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의 사람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는 가지 말고 집에 있을 것을 요구했다. 그밖에도 스포츠 행사를 무관객으로 열 것, 이벤트와 회의, 그리고 운동 연습 참가도 자제할 것도 당부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친한 사람과 만날 때 남녀를 불문하고 포옹하고 뺨을 부비며 인사하는 것은 일상적 행위로 사회적 관습까지 변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또한, 마스크도 의료 종사자 혹은 환자가 사용하는 걸로 인식하고 있어 감염자가 집중된 지역 이외의 로마와 밀라노 같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일 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확진자 771명 증가해 3,858명이고 사망자는 39명 증가해 148명이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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