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여파로 라이브 중지의 손해 규모 수천억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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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여파로 라이브 중지의 손해 규모 수천억 원대
  • 이태문
  • 승인 2020.02.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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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일본 데뷔 15주년 기념 행사인 전국 하이터치회도 연기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콘서트와 라이브 등의 공연이 속속 중지되고 있는 가운데 그 손해 규모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스포츠호치는 일본 정부의 대규모 행사 중지와 축소 요청으로 유명 레코드회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콘서트가 중지되고 있다며, 음악관계자의 말을 빌어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손해가 수백억 엔을 웃돌거라고 전했다.

실제로 인기 그룹 퍼퓸과 에그자일(EXILE)이 26일 각각 도쿄돔과 교세라 공연을 취소했으며, 국민가수 후쿠야마 마사하루 역시 3월 19~22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예정된 콘서트의 중지를 발표했다. 퍼퓸도 에그자일도 콘서트 당일 취소를 전격 발표했는데, 두 그룹의 공연장이 돔구장이라 약 5만 5천 명의 관객을 예상하고 있었다.

인기그룹과 톱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대형 콘서트의 경우, 예를 들면 돔 투어는 1회 공연만으로는 흑자를 보기 힘들며, 티셔츠 등의 기념상품 판매로 주최측이 이익을 얻는 게 대부분이다. 돔 공연 1회가 취소되면 실제 손해는 2억 엔 정도이지만, 기념상품 판매 등 관련 수익까지 포함하면 10억 엔 정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돔 콘서트 취소는 연기가 아닌 중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관객동원이 많은 만큼 대체할 만한 공연장을 구하기 힘들고, 곧 다가오는 도쿄올림픽 개최까지 겹쳐 실제로 공연장 확보는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톱 아티스트들의 공연 취소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동방신기의 일본 데뷔 15주년 특별 행사로 마련된 3월 15일부터 22일까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도쿄를 돌며 개최 예정이던 전국 하이터치회가 연기됐으나 2005년 4월 27일 일본 데뷔한 날에 맞춰 4월 27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15주년 기념행사는 예정되로 진행돼 27일부터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도 오는 3월 4~5일 도쿄돔에서 예정됐던 공연을 4월 15~16일로 연기하는 등 K팝 인기그룹과 아티스트들의 일본 공연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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