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0대 여성 '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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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40대 여성 '코로나19' 완치 후 다시 감염
  • 이태문
  • 승인 2020.02.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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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처음있는 사례로 일본 정부와 국민들 당혹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 판명을 받고 입원해 완치 후 퇴원했지만 또 다시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26일 일본 언론들은 속보로 오사카에서 지난 1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판명된 40대 여성 버스 안내원이 완치 후 바이러스 검사에서 다시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일제히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퇴원 후 다시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여성은 1월 29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후 오사카 시내 병원에 입원했지만 곧 회복돼 2월 1일 퇴원했다. 퇴원 후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택에서 요양해 2월 6일 기침 증상으로 인해 다시 감염 유무를 조사받았으나 PCR 검사(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19일부터는 인후통 및 흉통이 지속되자 지난 21~25일 의료기관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일본의 보건 당국은 이 여성이 다시 감염된 것에 대해 체내에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재연됐을 가능성 또는 재감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퇴원 후 출근하지 않고 자택 요양 중이라서 확진자와의 접촉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일본 기준으로는 증상이 가벼워져 48시간 후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고, 나아가 12시간 이후 재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되면 퇴원할 수 있다.하지만, 이번 사례는 음성 확인 후 13일이 지나 증상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일본 관계자와 국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중국 광둥(廣東)성 위생당국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0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들 가운데 14%가 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이미 퇴원한 24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겠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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