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정부에 전체 신도명단 제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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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정부에 전체 신도명단 제공하겠다"
  • 김상록
  • 승인 2020.02.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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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전체 신도 명단을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신천지는 이날 홈페이지에 '이만희 총회장의 특별 편지'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게재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는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해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교육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모든 것은 정부에서 성도들의 개인정보 유지 및 보안 방안을 마련하는 전제 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고생이 많은 줄 안다. 특히 대구교회 성도님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며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되자"고 말했다.

앞서 이 총회장은 20일 신천지 관련 앱을 통해 '총회장님 특별편지'라는 제목의 공지글에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며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지난 20일 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의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했지만 전체 신도 명단은 제공하지 않았다. 신천지 전체 신도 수는 약 24만여명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는 신천지 측에 신도 명단을 제공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신천지가 전체 명단을 내놓지 않으면 정부는 압수수색까지 동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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