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성도들, 코로나19 최대 피해자…의도적 비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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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성도들, 코로나19 최대 피해자…의도적 비방 우려"
  • 김상록
  • 승인 2020.02.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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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23일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 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인지해달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전날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계정 통해 낸 입장문에서 "신천지예수교회의 많은 성도와 국민이 '코로나 19'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체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이 사태를 고의로 감추고 있다'라는 식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의도적 비방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보도를 멈춰주시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보건당국에 넘겼지만, 이 명단이 유출돼 지역사회에서 신천지 성도를 향한 모욕과 퇴직 압박 등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당국의 방역 조치를 믿고 일상생활을 해온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회견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으며 온라인 입장 발표로 대체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신천지 압수수색을 통해 확실한 신도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신천지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보건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그들이 제공한 명단에만 의존할 수 없다"며 "정부는 신천지교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한시라도 빨리 전수조사를 위한 신도명단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한 배경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회를 강제로 해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청원 시작 이틀 만인 24일 4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24일 오전 해당 청원의 동의자수는 42만 5256명을 기록했다. '한 달 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답변 요건을 채운만큼 청와대는 이번 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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