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근무 공무원들 검사없이 직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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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근무 공무원들 검사없이 직장 복귀
  • 이태문
  • 승인 2020.02.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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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등 증상없다고 그대로 복귀, 후생노동성 검사시키지 않을 방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방지의 현장에서 일하는 일본 공무원들이 정작 검사를 받지 않고 직장에 복귀해 논란이 되고 있다.

NHK와 TBS 등은 22일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근무하던 후생노동성 직원들 대부분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고 그대로 직장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후생노동성 측은 이들 직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크루즈선에는 지금까지 90명이 넘는 후생노동성 직원들이 파견돼 근무했으며, 그 가운데 열 등 증상이 없는 직원 대부분이 검사도 받지 않은 채 복귀한 것이다.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검역이나 선내 환자 수송 업무에 투입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지난 17일 후생노동성 직원과 후생성 검역관, 그리고 요코하마(橫浜)시 소방국 소속 구급대원 1명이 전염된 것으로 판명된 이래 20일 선내에서 사무 행정을 보던 후생노동성 직원 1명과 내각관방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같은 날 크루즈선 승객인 87세 남성(가나가와 현 거주)과 84세 여성(도쿄도 거주) 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한편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음성으로 확인된 승객 970명이 하선해 귀가했으며, 현재까지 총 634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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