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처음으로 10대 미만 초등학생 '코로나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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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처음으로 10대 미만 초등학생 '코로나19' 감염
  • 이태문
  • 승인 2020.02.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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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여성 검역관도 감염돼 홋카이도 확진자 총 8명으로 늘어나
초등학생 형도 감염돼 입원 치료, 교육위원회 학교 폐쇄 조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홋카이도에서 어린이 감염자가 발생했다.

홋카이도신문은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3명 판명됐다고 전했다. 2명은 홋카이도 나카후라노(中富良野) 초등학교에 다니는 10살 미만과 10대 남자 형제로 증상은 있지만 현재 회복 상태라고 한다.

일본에서 10대 미만의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1명 치토세(千歳)시에 사는 40대 여성으로 오타루(小樽)검역소 직원으로 치토세공항에서 파견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형제 중 10살 미만의 남동생은 15일 열이 나서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고 19일에 다른 의료기관의 감염증 병동에 입원했다. 15일부터 학교를 쉬고 있다. 형은 18일 열이 나서 조퇴한 뒤 19일에 의료기관의 감염증 병동에 입원했다.  

나카후라노 교육위원회는 21일 오후부터 208명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를 폐쇄하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 보냈다.  

검역관인 40대 여성은 16일 열이 나서 18일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21일 도립위생연구소에서 검체 조사로 감염이 확인됐다.

이번에 새로 추가로 확진자 판명을 받은 3명의 경우 해외여행을 한 경위도 없어 현재 이동 경로와 접촉자들을 조사 중이다. 

이로써 홋카이도에서는 1월 중국 무한시를 여행했던 40대 여성이 확진자로 판명된 이래 삿포로시에 사는 50대와 40대 남성, 남쪽 지역에 사는 60대 남성, 그리고 삿포로 눈축제 행사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40대 남성에 이어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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