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생분해 에어캡-종이쇼핑백 도입 "비닐폐기물 연간 200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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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생분해 에어캡-종이쇼핑백 도입 "비닐폐기물 연간 200톤↓"
  • 김윤미
  • 승인 2020.02.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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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생분해 에어캡과 친환경 종이쇼핑백을 도입한다.

지난 10일부터 롯데면세점 인천 통합물류센터와 인천공항점에 시범 도입된 생분해 소재 비닐은 토지 매립 시 180일 이내에 80% 이상 자연 분해되는 제품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이번 개선책은 오는 4월까지 국내 롯데면세점 전 영업점 및 물류센터로 확대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9월부터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의 상품 운송 수단을 행낭에서 상품보호기능이 강화된 플라스틱 용기로 교체함으로써 업계에서 가장 먼저 비닐 사용 최소화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더해 비닐 포장재 또한 생분해 소재로 교체함에 따라 연간 200톤의 비닐 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에는 생분해 비닐쇼핑백뿐 아니라 종이쇼핑백 또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부피가 작거나 가벼운 제품을 담는 소사이즈 비닐백이 친환경 종이백으로 대체되며, 오는 4월까지 롯데면세점 전 영업점으로 확대 도입될 예정이다.

이갑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폐비닐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자원 재활용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유통업계의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면세업계는 '과도한 포장재 사용으로인한 비닐폐기물 양산'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면세점에서 사용되는 1회용 쇼핑백과 비닐완충재는 2016년 7080만 장에서 2018년 7984만 장까지 늘어났으며, 롤 형 비닐완충재의 경우 2016년 25만 롤에서 2018년 38만 롤까지 증가했다. 

이에 면세업계에서는 에어캡(뽁뽁이) 퇴출 및 친환경 포장재 활용 등에 대해 고심해 왔다. 앞서 지난달에는 신세계면세점이 '에어캡 사용 제로화'를 선언하며 에어캡을 대신해 친환경재생지를 사용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박스를 도입해 올해 안에 에어캡을 완전히 퇴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천소재 행낭 대신 물류박스를, 에어캡 대신 친환경재생지 포장을 도입했으며, 물류박스 안에서 완충 역할을 해줄 에코박스를 추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롯데면세점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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