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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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0.02.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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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수사에 나섰다.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되는 전신마취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신고된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지난 달 13일 대검찰청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A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받은 혐의를 받는다. 권익위에 이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신고한 사람은 이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신 모 씨의 남자친구였던 김 모 씨로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이날 김씨와 신씨, 이 부회장과 신씨 간에 주고 받은 사회관계망(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 부회장이 2017년 초 병원을 수차례 방문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을 받은 정황이 담겨있다.

A 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이기도 하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최근 채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사법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4일로 예정됐으나 재판부의 결정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재판부는 특검과 이 부회장 측에 준법감시제도 운영이 양형 사유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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