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똑똑하게 일하는 업무 천재들의 아이디어 방정식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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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똑똑하게 일하는 업무 천재들의 아이디어 방정식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 박홍규
  • 승인 2020.02.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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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업이나 앞서가는 천재 혹은 특출한 전문가들이 있다. 명문대를 졸업과 빵빵한 가정의 뒷배경은 그들의 공통점이 아니다. 차이점은 바로 그들의 ‘생각’. 기존의 선입견을 뒤집고, 경쟁사와 지분 전쟁을 하기보다는 조용히 아무도 없는 땅에 깃발을 꽂는다. 그리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기 보다는 ‘나다움’이 바로 신선함이라는 걸 알고 자신에 집중한다.
 
뷰티 블로거가 자신이 만든 화장품으로 대기업과 경쟁하고 비싼 백화점에 물건을 진열하기 보다는 SNS에서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시대에 ‘생각’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저자는 지난 20년 넘게 일한 광고계의 소문난 천재들의 업무 방법과 생각의 공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인공지능을 만들 듯 우리 뇌를 훈련시키는 방법부터 개인적 이해가 가능할 때까지 본질을 찾아내는 질문법, 이미지와 콘셉트 활용법 등 알아두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갖가지 직장인 성장 노하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백미는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드는 생각이다. 그건 바로 ‘판’을 흔드는 법이다.
 
이 책은 직접적으로 ‘판’을 흔드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구체적 표현이 한 줄도 없지만 책을 덮었을 때 ‘판을 흔들자’는 인사이트가 남는다. 비주류가 주류의 세상을 이길 수는 없지만 주류의 고정관념을 흔들 수는 있다. 바로 생각을 통해서다.
 
성과를 위한 장시간의 노동관행보다 생각을 키우는 방법을 공유해야 한다. 4차산업혁명은 인간에게 더욱 더 인간다움을 요구하고 있다. 인간은 생각으로서 더욱 더 인간다워 질 수 있다. 이우철 저자의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는 생각을 키우는 방법과 접근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 이우철은 화학공학을 전공했던 광고홍보학 박사. 미국에서 광고학을 공부하고 일을 시작했고 국내 유수의 광고 대행사들을 거쳤다. 대홍기획의 자회사인 DDB Needham DIK Korea, 리앤디디비, 디트라이브, 웰콤, 퍼블리시스 다이알로그, DDB Korea와 마케팅 회사인 허밍IMC 부사장,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마케팅 디렉터를 끝으로 창업했다.
 
프로젝트를 무서워하지 않고 안되는 일을 무리하게 진행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확신있고 도발적인 화술을 사용하지만 무례하지 않다. 술보다는 물을 좋아하고 가죽 필통에 작은 필기구를 소중히 다룰 줄 아는 매력도 있다. 영화를 즐기지만 영화 속 콘셉트나 스토리를 단 몇 줄로 정리하기 때문에 보통의 영화팬들처럼 속 편하게 영화를 즐기지는 못하는 직업병도 갖고 있다.
 
이미 밝혀진 세상의 이면에 대한 관심이 많아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의미를 찾는 데이터 중심 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業으로 하고 있는 그는 경제전문지 이코노믹리뷰에서 '이우철의 Be-Cause 마케팅'을 연재했던 칼럼니스트이자 코즈마케터이다. 중앙대, 고려대, 선문대, 유한대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가다듬는 이야기꾼으로 살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진=이너북스

박홍규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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