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크루즈선 코로나 감염 61명, 기타로 집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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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크루즈선 코로나 감염 61명, 기타로 집계하겠다"
  • 이태문
  • 승인 2020.02.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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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전 감염자라 '기타 지역'으로, 국내 감염자 21명

일본 정부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를 일본 내 감염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고 '기타 지역’으로 별도 집계하기로 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7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한 결과,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감염자는 일본 도착 전 감염된 것이라 기타(others)로 별도 기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내 발생은 여전히 21명이고 크루즈선에 감염자는 국내 감염자와 합산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도진이 "세계 곳곳에서 일본은 위험하다는 견해 때문에 취한 조치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답했다.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 중인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검역 첫날 5일 10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6일 10명에 이어 7일 4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을 포함할 경우 일본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7일 오전 현재 총 86명으로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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