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여승무원 폭행 사건, 사실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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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여승무원 폭행 사건, 사실은 반대?
  • 박문구
  • 승인 2015.05.0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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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측 "탑승권 확인 절차 무시한 승객의 난동"
"항공편 지연으로 승객에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

티웨이 항공기 여승무원이 중국 노인을 폭행했다는 중국측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sohu뉴스(搜狐新闻),  iqiyi.com(爱奇艺),  ku6.com(酷六网) 등 중국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남 광주 무안에서 중국 중경으로 출발 예정돼 있던 티웨이항공 TW9693 전세기편에서 여승무원이 중국 노인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는 지난 3일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 이슈 검색어로 오르며 크게 이슈가 됐었다. 또 당시 상황이 찍힌 동영상이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에는 폭행하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다. 가이드라고 주장하는 남성과 노인이, 여승무원에게 일방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만 담겨 있다.

티웨이 항공사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티웨이측은 “중국 측에서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보도가 나가서 당황스럽다. 당시 항공편에는 여승무원 4명만 있었다. 180명의 중국인이 타는데 만약 폭행이 있었다면 난리가 나서 비행기가 출발도 못했을 것”이라 전했다.

이어 “승객 탑승시 탑승권 제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해당 요청을 무시하고 입장하는 승객을 저지하자 오히려 승객이 여승무원의 손목을 치면서 갑자기 본인을 왜 때리냐고 소리를 지르며 발생한 일”이라고 해당 사건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탑승권 확인 절차는 기내 안전 보안을 위한 필수 사항으로 승무원의 의무” 이며 “해당 승객의 선동에 따른 또 다른 지연 발생 및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유를 막론하고 항공편의 지연으로 인해 승객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동영상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관해 동영상 유포의 목적이 무엇인지, 악의적 편집은 아닌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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