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집단감염 日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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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집단감염 日 크루즈선에 한국인 9명
  • 이태문
  • 승인 2020.02.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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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명의 승선자 전원 약 2주간 크루즈 선내에 머물어야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 중인 초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검역을 진행한 결과 10명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9명(남성 4명, 여성 5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 중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아직 없다.

 

일본 정부는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홍콩 거주 80세 남성이 지난 2일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파악하고 3일부터 일본 등 총 56개 국가와 지역의 승객 2666명과 승무원 1045명 등 총 3711명의 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양성반응을 보인 10명의 국적은 일본 3명, 중국 3명, 호주 2명, 미국 1명, 필리핀 1명인이며, 특히 필리핀 국적 감염자는 승무원이라 승객과 접촉했다면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 있어 관계 당국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출발해 홍콩, 나하(那覇)와 가고시마(鹿兒島) 등을 유람한 뒤 현재 요코하마 항에 정박했다. 일본 당국은 신종 코로나 잠복 기간을 고려해 한국인 9명 등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을 약 2주간 선내에 머물도록 했다.

한편, 10명의 첫 집단 감염 외에 어제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40대 남성과 일본 교토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일본의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늘어났다.

글・사진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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