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국내 수제맥주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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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국내 수제맥주 마케팅 강화
  • 김상록
  • 승인 2020.01.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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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국내 수제맥주 4캔 1만원 행사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바뀐 주세법의 영향으로 수제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매출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1월(1/1~1/26) 현재 국내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이상(221.8%) 증가했다. 수제맥주 매출 상승세에 힘입어 국산 맥주 매출도 같은 기간 28.2% 증가했다. 지난해 국산 맥주 매출 신장률은 5.3% 수준이었다.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전체 외산 맥주 수요가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국내 수제맥주 6종은 '3캔에 9,900원' 할인 행사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 국산맥주 카테고리에서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2.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7.5%까지 치솟았고, 올해는 9.0%까지 올랐다. 

편의점에서의 수제맥주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수제맥주 5종에 대해 4캔1만원 행사를 수제맥주 도입(2017년) 이래 처음으로 시행하며, 또 다른 3종에 대해서도 3캔 9,000원 행사를 진행한다.

상품 종류도 늘어난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수요가 높은 500ml캔 상품 위주로 상반기 내 15여종까지 구색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품 구색과 매출 추이에 따라 진열 위치도 메인 존으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오민국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주세법 변경 후 국내 수제맥주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제맥주의 영역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의점 시장에서도 수제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맥주 매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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