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日방문 한국인 6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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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日방문 한국인 65% 감소
  • 이태문
  • 승인 2019.12.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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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APAN'영향 5개월 연속 감소세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의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외국인 여행자 통계(추계치)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동안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지난해 같은 달(58만8213명)과 비교해 65.1% 줄어든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로 한국만을 겨냥한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한 지난 7월 일본 방문 한국인 수가 -7.6% 감소세로 돌아서 8월 -48.0%, 9월 -58.1%, 10월 -65.5%, 그리고 11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올 8월 이후로 일본 방문 한국인의 감소율이 두 자릿수대로 커지면서 올해 들어 11월까지 총 533만6600명이 일본을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총685만7386명에 비해 22.2% 줄었다.

한국인 감소 영향으로 올 11월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여행객은 244만1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으며, 1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 75만900명, 대만인 39만2천100명의 순으로 많았다. 일본 방문객 순위에서 2위를 지켰던 한국인은 올 8월 이후로 3위로 내려앉았다.

JNTO가 통계 작성에 이용하는 전체 21개 국가·지역별 일본 방문 외국인 수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감소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편, 지난 1~11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수는 2935만57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내년 2020년에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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