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연일 '아이즈원' 보도 “팬들 성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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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연일 '아이즈원' 보도 “팬들 성원 계속”
  • 이태문
  • 승인 2019.12.0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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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 "팬들의 힘으로 해산 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엠넷 '프로듀스48' 안준영 PD의 순위 조작 여파로 한일 양국에서 활동이 중단된 상태인 한일 합동 글로벌 걸그룹 아이즈원(IZ*ONE)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7일 도쿄스포츠는 '해산위기 아이즈원 격진의 내막, 시청자 투표의 부정 조작사건 여파'라는 타이틀로 아이즈원이 한일 양국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와 양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 등을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시청자 투표 조작 사건의 여파로 일본 공식 팬클럽의 새 콘텐츠와 신규 가입 접수를 전격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전했다고 언급한 뒤 미야와키 사쿠라(宮脇咲良),야부키 나코(矢吹 奈子), 혼다 히토미(本田仁美) 등 일본인 멤버들도 소속된 아이즈원은 일본에서 여자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즈원은 지난 9월에 발매한 일본 세번째 싱글 'Vampire'가 발매 첫주 20만 5천 장을 팔아 오리콘 주간차트 싱글부문 1위를 획득했으며, 첫번째 싱글부터 세번째 싱글까지 연속으로 첫주 20만 장을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엠넷 '프로듀스48' 안준영 PD의 순위 조작이 발각돼 11월 11일 한국에서의 새 앨범 발매의 쇼케이스 라이브와 한일 동시방송이 취소되었고, 12월 6~8일 도쿄와 오사카에서 예정되었던 일본 세번째 싱글 기념 행사의 중지 외에도 일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와 혼다 히토미가 연이어 자신이 진행하던 FM라디오를 잠정 하차하는 등 그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신문은 최근 한일간의 정치적 갈등이 주목받는 가운데 CD판매량을 포함해 K팝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제3차 한류 붐'이 일고 있다며 TV방송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아이즈원은 성공적인 일본 투어를 마쳐 올해 가장 성공한 K팝 그룹으로 연말 NHK홍백가합전의 출연도 확정적이었지만 이번 소동으로 소멸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룹 자체가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팬들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아이즈원은 2021년 4월까지 기간 한정으로 활동하는 그룹으로 AKB48 멤버로 참가했던 미야와키 사쿠라와 HKT48 멤버 야부키 나코는 기간이 끝나면 원래 그룹으로 돌아갈 것이며, 그리고 AKB48 멤버 혼다 히토미는 한국에 남아 AKB48를 졸업한 다카하시 주리(高橋朱里)가 소속된 신인 걸그룹 로켓펀치(Rocket Punch)에 합류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향후 활동이 불투명한 가운데 팬들은 "열심히 노력해 온 멤버들은 죄가 없다"며 그룹 해산을 막기 위한 서명 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일본의 한 음악관계자는 "한국 미디어는 해산이라고도 보도하는데, 정치와 마찬가지로 한국 연예계는 여론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팬들의 움직임도 있고, 여론도 현재 그룹의 존속을 원하는 목소리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문은 아이즈원의 팬들을 뜻하는 한일 양국의 '위즈원(WIZ*ONE)'은 한일간의 갈등과 대립 속에 일본인 멤버들을 필사적으로 지켜왔으며, 8-9월에 열린 첫 일본 투어에도 수많은 한국팬들이 콘서트장을 찾아 양국 팬들이 만든 'EYES ON YOU'라는 메시지 카드로 객석을 가득 메우는 감동을 연출했다며 "투어가 끝나도 계속 지켜보겠다"는 팬들의 활동이 과연 해산의 위기에서 그룹을 구할 수 있을까라고 마무리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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