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케이 '쓰시마, 한국화 가속' 우려 집중 소개
상태바
日산케이 '쓰시마, 한국화 가속' 우려 집중 소개
  • 이태문
  • 승인 2019.12.08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자본에 의한 부동산 매수 열풍 이어지며
인구 고령화와 과소화 속 한국땅 가능성 전해

일본 산케이신문이 8일 '쓰시마(對馬) 한국화(韓国化) 가속'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자본에 의한 부동산 매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탐방 기사를 실었다.

쓰시마는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2018년엔 쓰시마 인구의 약 14배에 달하는 41만명, 올해 6월까진 약 22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쓰시마를 찾았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한국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일본 불매 운동이 펼쳐지기 시작해 지난 7월 쓰시마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40%나 줄어들었다. 또한 8월에는 지난해 8월에 비해 80%나 급감하면서 쓰시마의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산케이신문은 지역경제의 쇠퇴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이용해온 호텔이나 민박집, 식당 대부분이 한국 자본이기에 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한국자본이라는 한 회사 경영자의 말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 자본에 의한 쓰시마 부동산 매수 실태가 우려된다며, 차제에 일본 정부가 한국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립할 수 있는 지역경제 대책을 추진했으면 한다는 쓰시마 시 당국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이 기사를 쓴 미야모토 마사후미(宮本雅史) 편집위원은 "'고령화와 과소화(過疎化)가 진행되는 쓰시마에서 일본인이 없어져 틀림없이 한국이 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고 걱정하는 목소리조차 나오고 있다"며 쓰시마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러한 주장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산케이신문은 이미 지난 2017년 10월 29일자로 '집도 토지도 이미 한국땅(韓国領)'이라는 제목으로 쓰시마 탐방 기사를 크게 다룬 바 있으며, 미야모토 마사후미 편집위원 역시 그보다 훨씬 앞서 2009년 2월 1일 산케이신문출판사에서 '쓰시마가 위험하다-쓰시마를 석권하는 한국자본'라는 책을 출판했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관련기사
더보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