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프로듀스101', 한국인 연습생 전원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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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프로듀스101', 한국인 연습생 전원 하차
  • 이태문
  • 승인 2019.12.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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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데뷔조 후보, 그룹 '헤일로 (HALO) ' 출신의 정영훈, 김희천, 김윤동

최종 멤버 선발을 앞에 둔 일본판 '프로듀스101'인 ‘프로듀스101 JAPAN’에서 한국인 연습생들이 하차했다.

5일 발표된‘프로듀스101 JAPAN'의 공식사이트 공지문은 ”연습생 김윤동, 정영훈 2명이 하차를 요청했다”며 ”대화를 거듭한 결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운영 사무국에서는 하차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세 번째 순위 발표 이후 하차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5일 방송분은 그대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각종 SNS에서 일부 실명으로 사실무근의 분별없는 중상과 비방 투고를 볼 수 있다”며 "본 프로젝트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SNS 매너에 이해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프로듀스101 JAPAN'에는 김윤동, 정영훈, 김희천, 이민혁 등 네 명의 한국인 연습생이 출연해 지난달 28일 연습생 김희천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였고, 연습생 이민혁은 앞서 진행된 2차 순위 발표식에서 방출됐다.

이로써 ‘프로듀스101 JAPAN’에 출연하던 한국인 연습생 전원은 방송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한국인 연습생들은 월등한 실력과 외모로 첫 방송부터 주목받아 유력한 데뷔조 멤버로 꼽혔는데, 지난 방송 기준으로 정영훈은 6위, 김윤동은 10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특히, 정영훈, 김희천, 김윤동은 2014년 싱글 앨범 '38℃'로 데뷔한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헤일로 (HALO) ' 출신으로 오는 11일 최종 데뷔조 선발을 앞둔 시기에 전원 하차를 요청했다는 점에서 그 이유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운영 사무국은 앞서 11월 28일 연습생 김희천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이들을 둘러싼 여러 의혹 가운데 먼저 출연 자격에 대해 ”(헤일로 출신 연습생) 3명은 오디션 시작 시점부터 일본에서 체류하고 있었다. 또 프로그램에 지원할 당시 3명 모두 과거 소속되어 있던 한국의 연예기획사와의 계약이 해지됐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이들 3명은 현재 한국에서 병역을 마치지 않아 모두 장차 한국으로 돌아가 병역에 임할 의무가 있다. 향후 3명의 일본 활동이 제한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뒤 ”이는 법률상 의무이기에 향후 활동에 지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의무를 다하는 것이 당연하다. 지원 자격의 미달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지난 9월 25일부터 TBS 계열에서 방영을 시작한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JAPAN'은 응모자 6000명 가운데 뽑힌 101명의 후보 중에서 일본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로 최종 합격자 11명을 선발한다. 12월 11일 특별방송을 통해 선발된 데뷔조 멤버 11명은 2020년 2월 새로운 보이 그룹으로 출발한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gounsege@yaho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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