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획득 "해외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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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획득 "해외진출 박차"
  • 김윤미
  • 승인 2019.11.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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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취득, 7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North Side)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측(North Side)' 권역 1122㎡(약 339평)를 올해 7일부터 5년간 운영하게 됐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커넥션(Sky Connection)과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으며(지분율 스카이커넥션 60%, 호텔신라 40%), 이번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호텔신라가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권을 획득한 '북측' 권역은 모든 면세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 영업 구역으로 5년간 총 6억달러(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호텔신라 측은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5년 연장에 대해 “글로벌 면세사업자로 30여년간의 경험과 운영역량을 또 다시 인정받았다”면서 “인천∙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북측(North Side)’와 ‘남측(South Side)’ 등 크게 2개 권역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억 6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남측’ 권역(1130㎡, 342평)은 지난해부터 킹파워와 CDFG가 합작을 통해 운영해 오고 있다.

마카오 국제공항은 연간 8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평가다. 마카오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수용능력은 공항 확장(South) 공사 이후 2021년 10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80% 이상이 범(汎) 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해외 면세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호텔신라의 해외 매출 규모는 약 1조원이다.

호텔신라 TR부문장 한인규 사장은 “마카오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주요 면세 시장 중 하나”라면서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면세점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향후에도 해외 사업을 다각화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호텔신라

김윤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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