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라도! 면세점 후보기업 사회공헌활동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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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라도! 면세점 후보기업 사회공헌활동 열풍
  • 박문구
  • 승인 2015.04.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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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헌도·사회 환원, 상생 협력 각각 150점 총 점수의 30% 차지
입찰 마감일 전까지 사회공헌활동 평가 포함돼

서울 시내 면세사업 특허신청에 나선 대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들 기업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출처 : 롯데면세점 출처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지난 7일 대한적십자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날 신세계그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열었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 3일 사회적 기업 패셔니스타(Passionista) 지원 프로젝트를 발표해 3년간 9개 사회적기업에 총 10억원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워커힐(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복지시설에 4,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대기업들이 ‘면세사업’과 왠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사회공헌활동’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관세청이 지난 6일 시내 면세점 특허신청에 대한 추가공고를 통해 심의 배점을 1,000점으로 조정하고 평가항목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 와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정도’에 각각 150점 총 300점을 배정해 총 점수의 30% 가량을 차지해 주요 심사 평가 항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도’는 중소기업 지원방안의 적정성과 경제사회발전 기여도를 평가하고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는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정도와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 정도를 평가한다.

시내면세점-특허신청-심의기준-인포수정사회 환원 정도에는 각종 구제·구휼사업, 자선사업 등 실적과 사내제도 도입, 임직원 사회봉사 실적,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 등으로 세부 평가한다.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정도는 상생협력 등 정부의 우수기업 인증, 중소·중견기업과의 공정거래 및 협력관계 개선, 공정거래를 위한 노력 정도, 제품공급자에 대한 기술지원, 유통협력, 대금지급조건 개선 등 기타 면세점 운영자와의 협력관계 형성 등을 살펴보게 된다.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과 운영인의 경영 능력(300점)이 가장 큰 점수를 차지하지만 입찰기업이 대부분이 대기업이라 면세사업 노하우가 충분해 배점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회공헌활동 점수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접수 마감날인 5월 31일까지 사회공헌활동 내역이 심사 평가에 적용되기에 사회공헌활동에 총력전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시내면세점 선정은 6~7월 중 신청자격 등에 대한 세관의 검토 및 특허심사위원회를 거쳐 신규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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