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태국 김스낵 전문기업 '타오케노이'(Tao Kae Noi)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오리온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기존 파이, 스낵, 비스킷, 껌 등 전통적 제과 제품을 넘어 김스낵까지 시장을 확대하며 매출 증대와 함께 중국 사업의 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 내 김스낵 시장은 연간 약 50억 위안 규모로 추정되며 약 15%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김에 대해 '건강하다'는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웰빙을 추구하는 젊은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아이들의 영양간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오리온은 김스낵이 글로벌 웰빙 간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향후 한국 및 러시아,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에도 김스낵을 공급하며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타오케노이의 유통망을 활용해 글로벌 제품으로 자리잡은 '랑리거랑'(꼬북칩)을 태국 시장에 수출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 또한 가속화할 계획이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김스낵 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해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국 사업의 제 2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설립된 타오케노이는 태국 김스낵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연 매출 800억 원을 기록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저작권자 © 한국면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