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급부상 속 안경산업 중심은 여전히 유럽" SILMO 2019 세계안경전시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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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급부상 속 안경산업 중심은 여전히 유럽" SILMO 2019 세계안경전시회 참관기
  • 김원식
  • 승인 2019.09.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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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전문 세계적 전시행사인 SILMO Paris 2019 전시회가 프랑스 파리 근교인 파르크 데 젝스포지숑(Parc des Exposition)에서 지난달 27부터 개최됐다.


전시장은 샤를 드 골 공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파리 시내에서 전철로 50분 정도 소요됐다. 전시장은 전철역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장소가 아주 넓어 부스가 널찍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안경 제조업체가 많이 참가하였지만 렌즈, 각 종 악세서리 제조업체, 안경 제조 장비업체 등도 참여했다. 안경 분야 대기업인 Safilo, Marcolin, Derigo, Marchon과 렌즈 분야 대기업인 Essilor 등이 가장 큰 부스를 설치하고 수십 명과 동시에 상담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안경 분야 최대 기업인 Luxottica는 보이지 않았다.


한국 업체는 KOTRA 가 마련한 구역에 입점한 기업과 별도의 부스를 마련한 3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그러나 중국 기업은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여 중국의 성장세를 느낄 수 있었다. 홍콩도 정부 지원으로 30개 정도의 기업이 참여해 좋은 위치와 넓은 부스에서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었다. 일본기업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주요 참여기업은 프랑스,이탈리아, 독일 기업이었다.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관심을 끌고 안경테, 선글라스, 어린이용 선글라스, 클립언 등 다양하면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와 함께 부문별로 우수상품 시상 투표도 진행되고 있었는데 신기술 부문, 어린이용 부문, 안경 패션 트렌드 부문, 선글라스 패션 트렌드 부문, 스포츠 부문, 콘택트 렌즈 부문, 렌즈 부문, 재료 및 장비 부문, 안경 디자인 부문, 선글라스 디자인 부문, 낮은 시력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중 선글라스 패션 트렌드 부문에 사필로사의 Carrera Facer, 마르숑사의 Karl Lagerfeld, 스포츠 부문에 사필로사의 스미스 제품, 데메츠사의 클립 다이브 등이 추천됐다.


또, GfK사의 안경 트렌드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소비자 관심의 변화로서 첫째, 환경의식(Eco-conscience)의 증가를 들었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이 줄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로, 개인주의(All about me)의 강화를 들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수요가 좀 더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셋째로, 너무 많은 제품 종류(Risk of Overflow)를 들었다. 이에 따라 혼란스러워진 소비자들이 소비 선도자(Influencer) 의 조언을 구하거나 유명인들(Celebrities)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판매의 증가를 들었다. 이같은 요인으로 가격보다는 배달의 편리, 상품 비교의 편리성이 훨씬 중요하게 꼽혔다.



이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의 국내 시장을 분석했다. 각 국별로 소비 성향은 매우 다르나 전반적으로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선글라스의 백화점 판매 비중이 늘고 있으며 소비자의 안경 선택 기준으로 렌즈 품질, 가격 그리고 디자인이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파리=김원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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