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사' 인수 3파전…탑시티면세점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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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역사' 인수 3파전…탑시티면세점 운명은?
  • 조 휘광
  • 승인 2019.05.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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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시티 모회사 케이박스와 자산운용사 2곳 등 의향서 제출
실사·인수제안 등 절차 남아 내달 하순께 최종 인수자 윤곽
탑시티면세점 측 "특허권 철저히 방어…폐업은 절대 없다"


▲ 탑시티면세점이 입점한 신촌역사 운영 사업자인 (주)신촌역사 M&A에 3개 업체가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역사 내 상업시설 입대업체인 (주)신촌역사 매각 입찰에 3개 업체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에 입주해 있는 탑시티면세점 모회사 케이박스도 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확실시된다. 예상보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탑시티면세점 영업 정상화에는 아직 험난한 길이 남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일인 24일 3개 업체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박스 외 2곳은 자산운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입찰 최소 응찰가는 150억원 수준이며 낙찰업체는 2036년까지 17년간 점용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당초 건물 투자가치가 매력 없다는 소문이 돌며 M&A 무산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3개사가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우려를 씻었다.

매각 자문사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정확한 참여업체 수와 업종은 밝힐 수 없고 '다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만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달 11일 인수제안서 접수 후 최종 인수권자가 결정되기까지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6월 하순께면 인수업체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들은 오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예비실사를 거쳐 6월 11일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인수제안서 제출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자가 선정된다. 현재 우선인수권자인 삼라마이더스가 인수권을 행사할 수도 있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더라도 인수에 성공했다는 보장은 없다. 

탑시티면세점 신촌역사점은 지난 3월 그랜드오픈했으나 브랜드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데다 임대차 계약 분쟁 영향으로 지난달 세관으로부터 물품반입 금지 명령을 받아 사실상 영업 중단 상태다. 일각에서는 폐업설까지 흘러나오기도 했다.

탑시티면세점 측은 우려와 달리 "폐업은 절대 없다"며 면세특허를 철저히 방어한다는 입장이다. 영업 정상화를 위해 이번 M&A에 참여해 건물을 인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만약 입찰에 탈락하면 건물 인수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영업을 계속하고, 임대차계약마저 안 되면 특허장소 이전을 통해서라도 사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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