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취임한 알랭 마잉그로(Alain Maingreaud) 세계면세협회(TFWA) 신임 회장은 협회가 회원들을 위한 혁신 엔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관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면세점 업계를 옹호하고 지속 성장하게 하는 역할을 다짐했다.

마잉그로 회장은 지난해 12월 14일 1년 임기의 TFWA 회장에 당선돼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협회에서 23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 1995년 협회 상업 이사로 합류해 전시 및 비즈니스 개발 이사,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누구보다 협회 내부사정에 정통하다는 게 장점이다.

마잉그로 회장은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와 가진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지금은 혁명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면서 "TFWA가 면세 산업을 옹호하고 방어하는 데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임 에릭 율 모르텐센 회장이 19년 동안 닦아 놓은 협회 기조를 유지하면서 조직이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다음은 무디리포트가 보도한 일문일답이다.

▲ 회장으로서 초기 목표와 우선 순위는?

"첫번째는 협회의 위대한 업적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지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다. 성공적임이 입증된 현재의 모델에 극적인 변화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조직이 효율성과 투명성으로 가능한 한 원활하게 기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둘째로 가능한 한 회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요구를 충족시키고, 그들이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토록 해야 한다.

셋째, 다른 산업 이해당사자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도전에 적절히 대응하고 모든 이익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수 있다.

이 밖에도 앞으로 12개월 동안 이사회 및 경영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고려하고 논의해야 할 많은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들이 있다. 이것이 협회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 그 역할에 어떤 자질을 쏟을 것인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몇몇 속성들은 중립성, 경청 능력, 결단력이다."

▲ 에릭 전임 회장에게서 무엇을 배웠다고 생각하나?

에릭은 재임 기간 협회와 산업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 회장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신전의 수호자'가 돼 지난 35년간 협회를 이끌어온 가치를 옹호하는 것이다. 에릭은 그것을 매우 잘 했고 따라야 할 훌륭한 사례였다.

나는 또한 우리가 절대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항상 유리가 반만 채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반만 비어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 오늘날 협회의 역할을 설명하자면?

35년 전 쇼 주최자로 시작한 이래 협회는 면세산업의 방어와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업계 선두 기구로 발전해 왔다. 우리는 우리의 이벤트 포트폴리오가 계속해서 규모와 품질에서 성장할 것을 확신하지만, 업계를 방어하는 협회의 역할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TFWA가 운영하는 비즈니스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TFWA는 회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외부 세계의 진화에 유의하면서 관련성을 유지할 것이다. 우리는 지속성을 유지해야 하지만 또한 우리가 하는 일을 끊임없이 벤치마킹해서 개선하고 혁신해야 한다.

나는 TFWA가 회원들을 위한 혁신 엔진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내가 전무이사로 있는 동안 칸에서 열린 TFWA 세계박람회에서 '디지털 빌리지(Digital Village)'를 시작한 것은 우리가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좋은 선례다. 이 계획은 불과 2년 전에 시작됐지만 행사 프로그램에 많은 가치를 더했다. 우리는 올해 형식과 브랜드 측면에서 그것을 발전시키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 우리는 회원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

▲ 현재 TFWA의 조직 구조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어떻게 보나?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TFWA는 조직이나 재정적 측면 모두에서 건강한 위치에 있다. 우리는 이 상태가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혁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약간의 조정이 고려돼야 하며, 향후 몇 개월 동안 이사회 및 관리위원회 위원들과 협력할 영역이다."

▲ TFWA는 브랜드 소유자들이 업계 내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TFWA는 지역 산업협회나 세계면세점위원회와 연계를 통해 전 세계적 차원에서 이미 대표성을 갖고 있다. 우리의 다양한 행사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강력한 포럼이다. 모든 당사자가 균등하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삼위일체 모델에서 해결책을 찾아내고 있다."

▲ 소비자 또는 규제당국과 함께 광범위한 업계 대변자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

"TFWA는 2017년에 70년간의 매우 성공적인 면세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이미 이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면세산업이 여행산업과 지역 및 세계경제에 어떤 혜택을 주는지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