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의 반격 3탄 'JR 인수'... 내년 8조 매출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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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의 반격 3탄 'JR 인수'... 내년 8조 매출 노려볼만
  • 조 휘광
  • 승인 2018.08.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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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질랜드 5개 매장 계약...이스라엘·타히티는 제외
4000억 규모 신규매출 창출...수년 내 글로벌 1위 도전


▲ 롯데면세점이 JR듀티프리에서 인수하는 5개 매장 중 하나인 호주 브리즈번 공항 면세점./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대표 장선욱)이 호주 JR듀티프리의 일부 매장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새로운 매출을 창출하면서 글로벌 면세점 업계 1위를 향한 도약대에 서게 됐다.


◆ 오세아니아 일부공항과 이스라엘 매장은 제외

JR듀티프리는 호주에서는 △브리즈번 국제공항 △캔버라 국제공항 △다윈 국제공항 △퍼스 국제공항 △멜버른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고 뉴질랜드에서는 △오클랜드 국제공항(온라인 전용) △크라이스트 처치 국제공항 △웰링턴 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이다. 이스라엘에서는 벤구리온 공항 등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타히티에서도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이중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총 5개 지점을 인수한다.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제외된 퍼스 공항점과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점은 롯데가 아닌 다른 사업자에게 양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과 등 5개 지점과 타히티 면세점도 제외된다.


롯데의 인수작업은 연내 마무리하는 것으로 양사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롯데면세점은 밝혔다.


롯데는 인수금액과 JR듀티프리의 호주, 뉴질랜드 매출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JR듀티프리의 2017년 기준 매출 6억4500만유로(무디리포트 집계 기준, 한화 약8437억원)의 절반 정도인 4000억원 정도가 이번 롯데가 인수하는 매장의 매출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내년 국내외 연매출 8조원 노려볼 만

롯데면세점의 2017년 기준 매출은 6조598억원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41.9%를 차지했다. 여기서 인천공항 2개 구역 매출(연간8700억원)을 잃게 되면 점유율은 약 35.9%로 빠진다. 하지만 올해 7월 말까지는 롯데가 영업을 했으므로 실제 올해 실적에서 빠지는 금액은 이 가운데 5개월치인 3625억원이다. 롯데의 작년기준 매출에서 이 금액을 제외하면 5조6973억원이다


롯데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롯데면세점 올해 매출은 7조3495억원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여기에 JR듀티프리 인수효과(연매출 4000억원)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8조원대에 근접(7조3495+4000억원=7조7495억원)할 수도 있다.


◆ 글로벌 2위 위상 다지고 1위 자리 도전

글로벌 1위 사업자 듀프리는 작년 매출 71억6600만유로(한화 약 9조3731억)였고 성장률은 7.4%였다. 롯데가 듀프리를 따라잡기는 어렵겠지만 2위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는 있다. 2017년 기준 글로벌 3위 사업자인 라가르데르의 매출은 39억1700만유로(한화 약 5조1234억원)로 아직 롯데 자리를 넘보기는 힘들다.


결과적으로 롯데면세점은 JR듀티프리 인수로 올해 국내에서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글로벌 2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 이를 발판으로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내실을 쌓으면 수년내 글로벌 1위에 오르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도약"

호주 면세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4조 원으로 추정되며, 출국객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여행객은 연평균 20% 대 증가하며 이 지역 면세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롯데는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호주 주요 공항 및 시내에는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이 속속 진출해있으며, 이번에 글로벌 2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본격적으로 호주 면세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점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에 총 7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권역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향하는 발판”이라며 “향후 해외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글로벌 넘버원 면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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