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공항 면세점에 국내기업 '시큰둥'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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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공항 면세점에 국내기업 '시큰둥' 이유는?
  • 조 휘광
  • 승인 2018.08.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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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 잘 안 팔리고 듀프리 등 유럽면세점 강세
매장 478평, 매출 500억원으로 크지 않아 메릿 없어

▲ 인천공항공사가 관리, 교육, 유지 보수 및 서비스 위탁운영하는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외경.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게 될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면세점 입찰에 국내에서는 롯데와 신라가 참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면세점은 1578㎡(약478평) 넓이에 연매출은 500억원 정도로 예상돼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중동지역 공항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의미에서 입찰 참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열린 사전미팅(입찰설명회)에는 국내에서 롯데면세점만 참석했다. 글로벌 면세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사전 미팅에는 △롯데면세점과 △ARI(에어리안타)  △챌루브그룹(Chalhoub Group, 공항 전 운영사),△듀프리 소유의 월드듀티프리와 파트너사인 에스-살라시스, 그리고 현지업체 4개사가 참석했다.


사전미팅에 참석해야만 입찰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라 오는 26일 입찰마감일에 몇 개 업체가 참가할 지는 확실치 않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사전미팅에 참석하지 않아도 입찰 불이익은 없다"면서 "면세점 규모가 크지 않아서 검토는 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도 "설명회에 참석했지만 아직 참여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세계듀티프리는 "해외진출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지만 쿠웨이트공항 입찰에는 참가할 계획이 없다"면서 최근 오픈한 강남점과 인천공항 안정화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국내업체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데는 매장 규모가 작다는 이유도 있지만 중동지역 특성상 한국업체 수주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롯데나 신라는 다음주부터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되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입찰이 정작 중요한 시기"라며 "쿠웨이트 공항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고 이슬람지역이라 술 담배 판매가 잘 안되는 데다 유럽 면세점업체 영향력이 막강해 국내 업체가 따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4월 쿠웨이트 정부와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관리, 교육, 유지 보수 및 서비스 위탁운영사업자로 선정됐고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항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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