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강남점 18일 오픈... 'K패션 성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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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강남점 18일 오픈... 'K패션 성지' 된다
  • 조 휘광
  • 승인 2018.07.1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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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센트럴시티 4000평규모 ...350개 브랜드 유치
영·트렌디·럭셔리 컨셉트로 20~30대 부자관광객 겨냥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매장 1층 천장에 설치된 3D 비디오 파사드. 다양한 외국어 환영인사부터 한국의 미를 3D로 영상화해 보여준다.


"영(Young)·트렌디(Trendy)·럭셔리(Luxury)를 컨셉트로 20~30대 젊은 부자관광객을 유치해 K패션의 성지로 자리매김한다"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18일 서울 강남점의 문을 연다.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 내 1만3570㎡(3906평)총 5개층 규모로 조성되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서울의 즐거운 일상과 쇼핑을 함께 담아 '대한민국 랜드마크' 를 넘어 관광객의 기억에 남는 '마인드마크(mindmark)'가 된다는 계획이다.



◆350개 브랜드 유치…차별화된 상품구성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글로벌 명품 소비 패턴이 의류, 워치, 슈즈, 백, 액세서리 등 전체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의 적극 유치를 위해 럭셔리 슈즈, 액세서리, 워치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전세계 면세점 최초로 영국 하이엔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그간 국내 면세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를 단독 유치했다.


인기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유명세를 탄 ‘마놀로 블라닉’은 세계적으로 면세점 진출 사례가 없지만, 신세계면세점의 브랜드 파워와 강남점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전세계 최초로 면세점 입점을 결정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구찌와 생로랑, 끌로에, 마크제이콥스, 겐조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슈즈, 백, 액세서리 상품도 보다 강화했다.


여기에 브레게, 블랑팡, 위블로, 글라슈테 오리지날 등 럭셔리 워치 브랜드들도 대거 들어선다.


최신 트렌드의 패션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품목별 편집숍도 비중 있게 선보인다.


씸, 헬레나앤크리스티, 콘버스, 버켄스탁, 멜리사 등 슈즈 편집숍과 컬러 백팩 시로카라, 케임브리지사첼, 칼린 등 백 편집숍까지 트렌디한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K뷰티의 성지로 만든 명동점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강남점을 K패션의 성지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보브, 지컷, 널디 등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국내 의류 브랜드부터 파인드카푸어, 로사케이, 슈콤마보니, 칼린 등과 같은 핸드백, 신발류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K패션을 자연스럽게 전파할 계획이다.


전체 영업면적 중 국내 브랜드에 할애한 매장공간이 36%로 국내 면세점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한다.


이외에도 면세 최초로 키덜트를 위한 캐릭터 편집샵 ‘볼케이노샵’을 선보인다. 볼케이노샵에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인기 캐릭터의 한정판 피규어와 로봇청소기, 블루투스 스피커, 써큘레이터 등 캐릭터 가전제품과 같은 마블, 베어브릭, 디즈니의 캐릭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진정 완벽한 럭셔리(Genuine Perfection of Luxury)’를 콘셉트의 JW메리어트 서울 로비와 연결되는 공간은 세계적인 니치 향수를 부띠끄 형식으로 호텔 오픈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업계 최초로 상설 운영하는 다국적 SNS 스타들의 놀이터 ‘스튜디오 S`.도

◆쇼핑놀이터 개념 강화…3D파사드·스튜디오S 눈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랜드마크인 대형 회전 그네 설치 미술품에 이어, 새로 선보일 강남점에는 매장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3D 비디오 파사드는 한국의 대표 관광 명소와 전통 문화 등을 3D 입체 비디오로 구현하는 6.5 x 3.5 x 1.5m 사이즈의 거대 디지털 구조물로, 면세점 1층의 중심부 천장에 자리한다.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외국어 환영인사부터 한국의 미를 3D로 영상화해 보여준다.


업계 최초로 다양한 국적의 SNS 스타들의 놀이터 ‘스튜디오 S(Studio-S)’도

들어선다. 그간 업계에서 왕홍(網紅·중국의 파워블로거나 인기 방송 진행자)을 초청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는 있었지만, 별도 공간을 마련해 상시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최초다.


스튜디오 S는 총 32 m2 (9.7평)의 공간으로 구성돼, 전문 조명 및 음향 시설이 함께 비치된다. 셀카존부터 라이브 방송존까지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며 국내 중소, 중견 브랜드 제품을 전세계 SNS 스타들이 직접 체험하고 현지에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박준홍 점장은 “스튜디오S는 우리나라 중소, 중견 제품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하나의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상설 개방형 놀이터’와 같다. 앞으로 스튜디오S가 새로운 여행지 ‘강남’에 대한 매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중소 중견 브랜드의 가치를 소개하는 마중물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관광 시대 연다


또한 신세계 센트럴시티를 대한민국 문화와 일상을 대표하는 ‘매력 코리아 관광 단지’로 만들고 센트럴시티가 위치한 서초·강남 일대를 쇼핑 미식·예술·의료의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센트럴시티는 지난 2년간 ‘강남 1번 상권’을 목표로 식음 시설, 2030 패션, 문화 시설 등 다양한 차별화 된 콘텐츠를 투입해 현재 하루 100만 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 국내 최대 수준의 복합 문화 관광 단지가 됐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인근은 가로수길, 서래마을, 압구정동, 이태원 등의 주요 관광지와 연결될 뿐 아니라, 예술의 전당, 강남 성모병원, 세빛섬, 한강 등 문화·미식·뷰티·의료 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결집돼 있다.


강남점은 이들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서울과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교통망을 활용해 전국으로 그 효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제2의 도약 지렛대 역할


탁월한 브랜드 유치력을 기반으로 신규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력을 자랑하고 있는 신세계면세점은 또 하나의 세상에 없던 새로운 면세점 강남점을 통해 면세 3강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신세계가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면서 면세사업에 진출한지 6년만이다.


인수 당시 파라다이스면세점의 2011년 매출은 1443억원, 점유율 3% 수준의 중소면세점이었다. 신세계면세점이 올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면 파라다이스 대비 20배 가량 성장하는 셈이다. 점유율 역시 20% 대로 훌쩍 올라 ‘면세점 3강체제’를 굳히게 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강남점 개점에 이어 8월 초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DF1, DF5구억) 운영을 시작하며 제 2의 도약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초, 강남 권역,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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