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수비력에 꼭 필요한 신체조건?...장점은 ‘배짱+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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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수비력에 꼭 필요한 신체조건?...장점은 ‘배짱+힘’
  • 안은영
  • 승인 2018.06.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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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캡처


정우영 선수가 지난 7일 열린 한국 볼리비아 전에서 손흥민 선수와 때아닌 불화설에 휘말렸다. 이날 정우영 선수가 한국 볼리비아 전이 무승부로 마무리된 후 손흥민 선수를 향해 잔뜩 찌푸린 인상으로 무언가를 말하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고, 이를 김영권 선수가 제지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신태용호에 선발된 정우영 선수는 울산 학성고, 경희대 출신으로 교토 상가, 주빌로 이와타, 빗셀 고베, 중칭 리판 등의 아시아 무대를 섭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광진 경희대 감독은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정우영은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며 “신장 좋고, 힘 좋고, 여기에 수비력이 괜찮다. 요새 유럽 애들이 몸이 워낙 좋은데 안 말릴려면 힘이 필요하다. 정우영이 수비 면에서 공헌도를 높여주고 있다고 본다.”며 어느 면에서는 기성용보다 나을 수 있다고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어 대학 축구에서 빠른 템포와 거친 압박에 힘들어한 정우영 선수가 축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까지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비가 안 되면 미드필더 싸움 자체가 안 된다”며 “우영이에게도 ‘너가 수비가 안 되면 어필할 기회조차 없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그런 걸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나 보다. 그러니 저도 경기에 못 내보냈다”고 떠올렸다.

 

이후 “그런데 몸을 쓰면서 수비하는 맛을 알기 시작하더니 ‘왜 선생님이 지금까지 그러셨는지 알겠어요’라고 하더라”며 “나중에는 우영이가 없으면 경기가 안 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니까요”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우영 선수의 장점에 대해 “우영이가 배짱이 좋아요. 모범적인 것도 많고요. 지도자로서 데려다 써 보면 그 진가를 알게 된다”며 “경기 한 번 대충 봐서는 알기 어려울 수 있지만, 많이 뛰면서 궂은일 도맡는 살림꾼이니까요. 팀에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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