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가 최근 출연진들의 열연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6일 첫선을 보인 MBC ’이리와 안아줘‘는 살인사건으로 엇갈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남녀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이리와 안아줘‘에서는 오랜만에 악역으로 돌아온 허준호가 소름돋는 연기를 선사하고 있지만 정작 허준호는 ’싸이코패스‘ 역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졌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허준호는 지난 14일 ’이리와 안아줘‘ 제작발표회에서 ’삼고초려를 해 출연한 배우‘라는 질문을 듣고는 “제가 두 번 거절했어요? 아니다. 대본 읽고 너무 좋았다.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멈칫했던 건 그동안 극 중 살인을 많이 해봤는데 우발적인 살인이었다. 그런데 이번 살인은 철저한 계획과 죽이겠다는 마음을 갖고 치밀하게 살인하는 인물”이라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거는 정말 모르겠다. 지금도 매일 촬영 나가서 감독님 괴롭히고 있다. 작가님께도. 그런 부분 때문에 잠깐 멈칫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허준호는 “살인마, 사이코패스는 언젠가는 해보고 싶었고 더 깊은 역할로 해보고 싶다는 작은 희망은 있었다. 와서 좋기도 한데 그런 부분 때문에 멈칫했다”며 “지금 감독님, 김경남씨, 종훈이, 기주, 기용이. 나 역시 이 시절이 있었다. 제일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 걱정 안하고 있다”고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나타냈다.
또 “기운적으로 느낌이 다 잘될 것 같다. 현장에서 일하다보면 나오는 기운이 있는데 저 친구들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운을 갖고 만나고 있어 행복하다”며 “작품은 나만 잘하면 잘 될 것 같다. 작품 외 딴짓을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주 예쁜 작품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