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밀레니엄 세대의 소비 “더 신중하고, 덜 충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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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밀레니엄 세대의 소비 “더 신중하고, 덜 충동적이다”
  • 김선호
  • 승인 2017.09.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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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구매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도 중요
딜로이트 보고서 “中, SNS 아닌 브랜드 웹사이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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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이에 대한 소비력은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정도다. 그리고 세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젊은 중국인. 이들의 ‘싹쓸이’ 구매는 명품 브랜드의 명암을 갈리게 했다. 그러나 최근 발생된 보고서는 이와 다른 중국 밀레니엄 세대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싹쓸이’가 아닌 신중한 선택과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 젊은 세대가 또 다른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업체 딜로이트의 최근 보고서는 중국 밀레니엄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딜로이트는 “세계 밀레니엄 세대는 나라마다 크게 차이가 난다. 그러나 해당 보고서는 이런 차이점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3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젊은 중국인의 명품 소비습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D0911_001 자료출처: 딜로이트/ 중국 젊은이들은 명품 브랜드의 트렌드를 SNS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으나 기존 매체와 브랜드 공식웹사이트를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먼저, 중국 밀레니엄 세대는 SNS를 통해 브랜드 제품과 정보를 접하고 인터넷·모바일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보다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소비 트렌드를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딜로이트는 “소셜미디어 채널은 브랜드에 대한 권위와 신뢰를 쌓을 수 없다”며 “이와 결합된 공식 브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는다. 그렇다고 소셜미디어의 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충동적인 구매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중국 젊은 소비자들은 ‘명품’이라는 브랜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정보와 기능, 그리고 자신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는 트렌드를 종합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모바일 구매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경험’도 중시하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D0911_002 사진출처: 딜로이트/ 중국 젊은이들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명품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매장 방문을 통한 구매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해당 보고서는 “중국 시장은 아직 개인화된 상품에 대한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이 적다.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에 비해 제품을 넘어선 ‘서비스에 대한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하는 성향을 개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방문시 명품 브랜드가 지닌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주요한 요소로 꼽히며, ‘프리미엄 서비스’보다는 제품 자체의 독착성과 디자인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도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어 ‘브랜드 충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밀레니엄 세대 중 명품 브랜드를 소비하는 이들의 절반 이상이 브랜드 충성도 지니고 있어 특정 브랜드를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밀레니엄 세대는 이보다는 낮은 4분의 1에서 3분의 1가량이 브랜드 충성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중국 소비자가 해외 명품 소비를 하던 주된 쇼핑관광 목적지였던 한국은 울상을 짓고 있다. 사드로 인한 한·중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방함 금지령’ 조치가 지난 3월부터 시행됐으며, 한국에 대한 이미지 또한 중국 네티즌 사이에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명품 소비에 대해 세계 시장이 집중하고 있는 반면 방한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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