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독감’으로 324명 사망...“위급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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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독감’으로 324명 사망...“위급 아니다”?
  • 김선호
  • 승인 2017.08.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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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관광시장 ‘상승’에서 ‘하강’ 위기
중국 매체 “아직 위급상황 감지 안돼”

홍콩에서 여름철 유행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3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민망’ 매체는 “홍콩 지난 7일 발표에 의하면 7월 중순에 정점을 찍었다. 현재는 하강하고 있는 추세다”며 “이달 6일까지 통계에 의하면 324명이 ‘독감’으로 인해 사망, 132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다”고 밝혔다. 홍콩행을 택한 외래관광객에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해당 사망자 수치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사망자(299명)보다 높게 집계됐다. 치사율은 사스가 17%로 이번 홍콩 인플루엔자(2.1%)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감염자가 남아 있어 정확한 수치로 보기는 힘들다.

홍콩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3N2 A형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이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매체는 “현재 홍콩은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사망 사례에서도 65세 이상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또한 이번 감염자의 대부분이 예방 백신을 맞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점차 수습이 되고 있다는 중국 및 홍콩 정부의 분석 및 매체 보도에도 불구하고 홍콩 관광시장에서 위기감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중국인 관광객의 홍콩행이 상승 추세에 있었으며, 홍콩 관광시장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외래관광객 맞이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이번 여름 ‘독감’으로 인해 기대보다 홍콩행 외래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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