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배치 반대입장 변화 없어...철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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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배치 반대입장 변화 없어...철회 경고”
  • 김선호
  • 승인 2017.06.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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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개선하려면 사드부터 해결해야”
사드한파 지속되나...中“방울 단 사람이 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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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로 인해 한·중 관계가 악화돼 지난 3월부터 중국인 관광객에게 ‘방한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며 한·중 관계가 나아지고 있어 ‘사드한파’ 또한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 매체에선 오히려 ‘엄중한 경고’를 보도하고 있다. 지난 25일 중국 매체 황금망은 “사드배치에 대한 한국의 확실한 해결책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경고를 할 수밖에 없다”, 26일엔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약 3개월동안 날마다 100억원 손해를 본 적으로 나타난다”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중국 외교부는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야 한다”고 발표하며 한·중 관계에 박힌 가시를 없애기 위해선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사드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한국의 중국 특사단에 대해서 중국 외교부는 “한국의 새로운 정부는 이전과는 다르다”며 악화된 한·중 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는 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d0104_003 사진=김선호 기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천안문

그러나 해당 중국 매체는 “문재인 정부의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 사드배치 진행을 멈추지 않은 채 해결책에 대한 모색이 없어 보인다”며 “누구의 미움도 사지 않기 위해만 한국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중 관계를 개선·회복하려는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 구제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질타했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한·중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중국이 ‘사드반대’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제동이 걸린 상태다. 중국의 사드보복인 ‘방한 금지령’ 및 후속 조치 또한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황금망은 “(한국이) 사드를 제대로 해결 못한다면 한국 경제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도하며 방한 금지령 및 한국 제품 수입제한 조치 등으로 한국이 입은 타격을 기사에 담았다.

한편, 국내 여행 및 면세업계는 오는 7월부터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이전과 같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중 관계가 여전히 긴장상태에 있어 예단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과 관련해 국방부가 청와대에 고의로 보고 누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생겼다. 지난 30일 청와대는 국방부가 사드 추가 반입과 관련해 수차례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 또한 이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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