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최초로 아시아 개최이후 23회 싱가포르 박람회 개최
모르텐스텐 회장, 현 시점 면세산업 Keyword ‘성장’, ‘다양성’, ‘영향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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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8일 개최된 2017 TFWA 아시아-태평양 전시회 및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TFWA 모르텐스텐(E. Juul-Mortensen)회장은 글로벌 면세산업과 트레블 리테일 산업의 특징에 대해 ‘성장’, ‘다양성’, ‘영향력’을 강조하면서 개회사를 발표했다. 모르텐스텐 회장은 글로벌 면세 및 트레블 리테일 산업의 핵심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성장 발전이 급격한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한 양적인 측면의 성장과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고 산업의 특징을 규정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성장의 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데 그 핵심적인 이유는 시장을 규정하는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분위기가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싱가포르 엑스포와 컨벤션의 메인 테마를 면세산업과 트레블 리테일 산업에 대한 재점화(RE-IGNITING)로 잡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 김재영 기자 /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2017 TFWA 개회사를 발표중인 모르텐스텐 TFWA 회장. 2017.05.08
모르텐스텐 회장은 제너럴 리서치(General Research) 자료를 인용해 “2015년 대비 2016년 글로벌 면세산업 및 트레블 리테일 산업의 총 매출액은 약 2.5% 성장한 635억 달러로 점진적인 성장을 이뤘고 이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년대비 2016년 성장 비율은 9.1%에 달해 전체 글로벌 시장의 약 42%를 차지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체적인 분야별 성장 자료를 제시하면서 "세계 시장 전체 분야별 성장폭에서 2015년 대비 2016년에 ‘향수·화장품’ 분야가 8.4%, ‘주류’가 3.5%, ‘패션·악세사리’가 1.5%, ‘담배’가 0.5% 성장한 반면 ‘시계·주얼리’ 분야가 –8.3%, ‘전자·기프트’ 분야가 –2.4%, ‘과자·고부가가치 식품’ 분야가 –0.3% 하락했음"을 밝혔다. 동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향수·화장품’ 분야가 20.7%, ‘담배’가 5.9%, ‘주류’가 5.2%, ‘패션·악세사리’가 3.6%, 성장한 반면 ‘시계·주얼리’ 분야가 –5.2%, ‘과자·고부가가치 식품’ 분야가 –1.6%, ‘전자·기프트’ 분야가 –0.6%하락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했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르텐스텐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에 내포된 불안요소에 대해서도 분명히 지적했다. 특히 한국의 사드 미사일 배치에 대한 중국과의 정치적인 갈등에 따른 방한 관광객의 감소가 한국의 면세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다. 또 글로벌 위협요소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실현과 영국의 브렉시트 탈퇴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궁극적인 시장 불안정성 증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정치적인 요소들에 따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산업이 노력한다고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2017년 향후 면세산업은 “상황 변화에 대한 준비가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산업적으로 필요하고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준비 역시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